렌탈과 직접구매 차이는?
렌탈의 경우 초기 비용이 적어 부담이 덜하다. 정수기의 경우 위생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일정이 바쁜 경우 직접 신경 쓰기 어렵다. 정수기 구조가 복잡할 경우 관리는 더욱 어려워진다. 렌탈 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관리 직원이 주기적으로 방문해 고객 대신 스팀 청소와 필터 교환을 해준다. A/S 역시 무상처리 되는 게 일반적이다. 다달이 렌탈료를 내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소유권이 고객에게 이전되는 방식이다. 소유권 이전 시기는 회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 5년이다.
하지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을 살펴보면 정기점검 서비스에 대한 불만족 글이 생각보다 많다. 또 월 렌탈료가 4만 원이라고 가정할 때, 의무 사용 기간인 3년이면 144만 원, 소유권 이전 기간이면 240만 원을 내야 한다. 결코, 만만한 가격은 아니다. 점검 서비스가 과연 이 정도 비용을 낼 만큼 효용성이 있는지는 소비자 의견이 엇갈린다.
최근에는 직수형 정수기가 돌풍을 일으키며 정기 점검 서비스에 대한 반기를 들고 있는 상황. 정수기 구조가 셀프 관리가 가능할 만큼 단순한 특징이다. 상당수 회사가 ‘직수형 정수기=셀프 관리’ 프레임을 주도하고 있지만, 일부 기업의 경우 직수형 정수기임에도 스팀 관리 서비스를 포함하고 렌탈 전략을 펴고 있다.
한편 구매를 하면 제품이 처음부터 본인 소유이며 총액으로 따졌을 때 렌탈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한 편이다. 일부 기업은 고객이 신청할 경우 교체 주기에 맞춰 필터를 배송하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초기 구입 비용이 꽤 들어가고 청소 및 필터 교환을 스스로 해야 한다는 점, A/S 발생 시 유상처리 된다는 점 등은 단점이다.